충남도가 천수만에서 실시한 참조기 시험양식을 통해 일반 양식업체로의 기술보급 가능성을 확인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전남 지역에서 구입한 참조기 종자_{^{(마리당 체장 4∼5 cm, 체중 1.5 g 크기)}} 6만 마리를 5월 7일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 입식한 결과, 10월말 현재 평균 체장 20 cm, 체중 90 g 안팎으로 자라 목표치인 체장 20 cm, 체중 100 g 이상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천수만에서 실시한 참조기 시험양식을 통해 일반 양식업체로의 기술보급 가능성을 확인했다. ©충남도2021

특히 월별 및 수온별 성장변화와 28℃ 이상 고수온기 성장변화 및 생존율, 사료 효율성 모니터링 결과를 살펴보면, 해당 참조기는 지난 여름 폐사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물론, 먹이활동도 활발해 고수온에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시기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고수온으로 어류 515만 5,000마리가 폐사, 9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 수산자원연구소는 천수만의 주요 양식대상종인 조피볼락의 양식기간이 2년~2년 6개월인 데 반해, 참조기는 6개월이면 시중에 판매할 수 있어 저수온기를 피해 양식생산할 수 있고, 양식기간이 짧아 생산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참조기는 일반 양식어류와 달리 활어가 아닌 냉장 또는 냉동 상태로 출하해 유통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시험양식 결과를 토대로 천수만에 적합한 참조기 양식기술매뉴얼을 마련, 양식업체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출처: 충남도 보도자료, 2021.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