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어업인이 선호하는 고급어종인 능성어 양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 수산자원연구소가 능성어 양식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연구에 매진 중이다. ©경남도청 2022.

능성어는 바리과 어종으로 국내 남해안과 제주도 등 주로 따뜻한 해역 수심 5~60m의 해조류가 많은 암초 지역에 서식하는 연안 정착성 어류이다. 현재 국내에서 대량으로 유통되는 해산어류 중 kg 당 3만 원 이상 가격이 유지되는 유일한 어종으로 고급 횟감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로 인해 많은 어업인들이 양식을 희망하지만 수정란 및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이 더딘 상황이다. 수정란 및 부화 자어가 극소형으로 부화 초기 적정 먹이 확보가 어렵고 종자생산 과정에서도 기형과 질병에 의한 폐사가 많아 대량생산 실패를 번복하고 있다.

이에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수온 상승에 대비한 '미래전략 양식품종 육성계획'에 따라 능성어 연구를 2005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17년부터 능성어 수정란 대량생산에 성공하여 올해까지 총 2억 1,400만 개의 수정란을 경남 어업인에게 분양했고, 종자생산 기술 이전으로 10개 업체가 종자생산에 성공하여 새로운 어업인 소득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현재 경남에서는 능성어 어미 보유업체가 없어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유일하게 수정란을 생산해 어업인에게 보급하는 실정이며,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안정적 수정란 생산을 위하여 육상사육수조를 활용하여 매년 새로운 어미후보군을 가입시키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출처: 경남도청 보도자료, 202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