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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474] 새우 양식업계 종사자 권익증진 다짐 – 이기봉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장
작성자 아쿠아인포 등록일 2022.03.15

(사)전국새우양식협회가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2월 22일 오세걸 전임 회장의 이임식과 이기봉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취임식을 함께 진행했다. 충남 서산 아르델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본 행사에는 80여 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정기총회 및 신· 구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지난 2월 새로 선임된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장 이기봉씨. ⓒ아쿠아인포2022 무단 사용 및 배포 금지

 

다음은 이번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기봉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장 취임 소감과 연합회장으로서 한국 새우양식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째, 연합회의 규모와 사업들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연합회는 회원들의 권익과 이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조금사업 등 연합회 주도 사업들을 개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지역에서 연합회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시켜 연합회가 재정적으로도 안정화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둘째, 새우 양식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질병관리를 위해 학교, 연구계, 대한질병관리사회 등 새우 양식산업과 관련된 모든 조직과 협력하여 질병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새우양식업체 종사자들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산/학/연/관 등 새우양식산업계 종사자 전체가 협력토록 연합회가 매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셋째, 연합회원들 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위해 올해부터 분기별로 소식지(하하소식)를 발간하겠습니다. 또한 정관을 개선하는 등 연합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회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새우 양식업계 종사자들이 연합회에 스스로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현재 국내 새우양식 현황은 어떻습니까?

A. 한국 새우양식 소비시장은 약 9만 7,000톤 규모이나, 국내 새우양식 생산량은 평균 8,000톤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국내 수요의 10%만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9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우 출하물량이 대폭 늘어나는 매년 가을에 출하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작년의 경우 7월 중순에 새우를 출하하여 11월 중순까지 4개월 동안 8,000톤을 출하했는데,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출하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활새우 시장은 4,500톤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나머지 3,500톤 정도가 활새우로 추가 공급되어 소비물량으로 해소되지 않기에 가격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특히 전라도와 충청도 간의 출하가격 격차가 큰데, 이는 유통 측면에서의 애로사항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 시점에서 이러한 문제를 개개인이 해소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가공 및 유통 등 어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채택해야 합니다. 부산, 목포의 가공시설 때문에 충남 당진의 가공공장 시설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예타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2024년에 설립될 예정입니다. 만약 정부가 이를 시행할 수 없으면 개인이 필요로 하는 소형가공공장이라도 도입해야 하며 이미 전라도에는 소규모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우용 가공공장 확보를 위해 연합회가 주도적으로 이끌 계획입니다.

 

가공시설이 건립되면 국내산이 수입산을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새우는 가을에만 출하된다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연합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러한 인식도 바꿔야 합니다. 이모작 및 서울에서 연중 생산되도록 양식기술 개발 및 안정화도 필요합니다. 자조금사업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현재 새우 양식업계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A. 첫째, 전라도, 충청도 지역과 관계없이 새우 출하가격 수준을 비슷하게 맞춰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생산비용 절감 노력이 필요합니다.

양식 시 사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1 정도로 다소 낮은 편입니다. 현재 새우 농사는 돈 번다는 개념이 아니라 버틴다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비용절감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사료값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약품비 등을 줄여야 하며 인건비와 전기비 같은 사항은 상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양식업체 스스로 생산비용 절감 노력이 필요하며, 연합회도 다양한 양식기술개발 등이 이뤄지도록 업계 종사자들의 지원을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입산과 경쟁 시 원가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새우를 외국에서 수입할 경우 대략 kg당 7~8달러 가량이고 태국산 등은 6~7달러에 수입되나 판매가격은 kg당 1만~1만 1,000원입니다. 반면, 국내 새우 출하가격은 생산원가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최소 1만 5,000원 이상으로 형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입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합니다.

 

셋째, 고질적인 질병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질병의 경우 EMS, EHP, 미포자충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브리오균을 예방하기 위해선 HDP 필름을 깔아야 하는데 국내외 비교 시 국내의 경우 양식장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포장형태로 못에서 소규모로 실험 했을 시, 일반 노지에서는 3.3 ㎡ 당 150마리, 필름처리된 곳에서는 300마리 이상 사육 가능했습니다. 고밀도로 시설해야 경쟁력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못 바닥의 필름 처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때문에 연합회에서는 정부에 요청해서 노후화된 양식장을 개선할 예정이며 필름의 경우 해수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Q. 새우 양식업 전망과 연합회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 새우 양식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기술교육이 필요합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새로운 기술 등을 분기별로 새우 월간소식지에 게재하겠습니다.

마케팅측면의 경우, 차별화되고 브랜드화된 새우를 만들어야 합니다.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개인이 양식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브랜드화 등 차별화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서는 목적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연합회 등 조직 및 단체를 통한 일관된 마케팅전략이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새우 양식업체의 경우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중간유통을 최소화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타 직거래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마케팅 활동도 필요하겠습니다.

 

Q. 향후 협회 발전 계획은 무엇입니까?

A. 회원 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협회가 회원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회원이 협회를 필요로 해야 합니다.

협회는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내년에 새우양식협회 60주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데, 국내 및 국외의 새우 연구단체를 초빙해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 류재영 사원, 아쿠아인포 / aquainfo@aquainf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