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해 노르웨이산 연어 판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산 연어는 주로 러시아 상공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들여오는데, 러시아 영공 폐쇄로 우회 항로를 이용하다 보니 운임비가 상승하면서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해 노르웨이산 연어 판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아쿠아인포2021 무단 사용 및 배포 금지

실제로 A대형마트는 3월 10일부터 횟감용 연어필렛_{^{(100 g)}} 판매가격을 3,880원에서 4,480원으로 15.5% 인상했으며, B대형마트도 같은 날 3,780원에서 4,780원으로 26.4% 올렸다. C대형마트도 3월 셋째 주 들어 7.7% 인상했다.

대형마트는 장기 계약한 물량이 있는 만큼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격 안정을 위해 노르웨이 외에 칠레, 호주, 스코틀랜드 등 다양한 대체 산지를 찾고 있다.

대형마트와 달리 구매력이 떨어지는 횟집이나 일식집은 연어 판매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연어가 들어가는 메뉴 판매를 중단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 연어전문점의 경우 임시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연어는 국민횟감으로 불릴 만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러∙우전쟁과 같은 외부 요인이나 주요 양식생산국의 질병 발생 여부 등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강원도, 부산, 경북 포항 등에서 추진 중인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대서양연어의 국산화 및 아시아 시장 선점 기반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경향신문, 2022. 3. 13.

• SBS Biz, 2022. 3. 13.

• 국민일보, 2022. 3. 13., 2022. 3. 14.

• 한경경제, 2022. 3. 13.

• 조선일보, 202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