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빈산소수괴가 지난해보다 빠른 5월 24일 남해안 진해만과 여수 가막만에서 관측된 데 이어, 북신만, 한신만으로 발생 범위가 확대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 5월 24일 현장조사 결과, 진해만과 가막만 저층 해역에서 용존산소 농도 0.74~2.83 mg/L, 2.91~2.92 mg/L인 빈산소수괴가 관측됐으며

► 5월 31일~6월 2일 현장조사 결과, 북신만과 한산만 저층 해역에서 용존산소 농도 2.10~2.23 mg/L, 2.57 mg/L인 빈산소수괴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 빈산소수괴: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 ㎎/L 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 피해를 유발함

5월 24일 남해안 진해만과 여수 가막만에서 올해 첫 빈산소수괴가 관측된 데 이어 북신만과 한산만으로 발생 범위가 확대됐다. ⓒ국립수산과학원2023

남해 연안에서는 매년 5월 말~6월 초에 빈산소수괴가 발생해 9월 말~10월 초에 소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봄철 이상고온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진해만은 16일, 가막만은 7일, 한산만은 52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신만에서의 발생은 지난해와 시기가 비슷하다. 

수과원은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빈산소수괴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주변 해역으로 발생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과원은 발생 인근 해역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 수하식_{^{(패류, 미더덕, 멍게)}} 양식장의 경우 수하연의 길이를 줄여 용존산소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층에 두도록 하고

► 어류 양식장은 밀식 방지 및 급이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찬 어장환경과장은 “올 여름 기록적인 더위와 높은 강수량이 전망되고 있어 남해 연안의 빈산소수괴도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ICT 기반 관측시스템과 현장조사를 통해 빈산소수괴에 대한 속보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양식업체들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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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2023. 5. 25.,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