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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년 이맘때 수온 상승과 종자 입식시기 등을 맞아 배합사료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던 것과 달리 사료비, 인건비, 전기요금 등 각종 양식경영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부터 넙치, 조피볼락 등 주요 양식대상종의 양식생산량 감소와 함께 배합사료 사용량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지난 4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1,988톤으로 전년 동월(1만 3,865톤) 대비 13.5% 감소했다. 3년 평균(1만 5,297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21.6% 줄어들었다. 2024년 1~4월 누적 생산량은 3만 6,296톤으로 전년 동기(4만 3,033톤) 대비 15.7% 감소했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4월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4년 4월, 그래픽: 아쿠아인포
▶ 넙치용: 양식업계 경영 악화 → 사료 생산량 5개월 연속 감소
최근 제주도 관내 양식장 10여 개소가 매물로 나올 만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넙치 양식업계는 배합사료 생산량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575톤으로 전년 동월(2,566톤) 대비 38.6% 감소했다. 3년 평균(2,353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33.1% 감소했다. 2024년 1~4월 누적 생산량도 5,624톤으로 전년 동기(8,337톤) 대비 32.5% 감소했다.
표 1. 월별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4월
넙치용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4년 | 5,624 | 1,048 | 1,588 | 1,413 | 1,575 | ||||||||
2023년 | 22,272 | 1,361 | 1,867 | 2,543 | 2,566 | 1,863 | 1,621 | 1,411 | 2,252 | 1,564 | 2,121 | 1,826 | 1,277 |
3년 평균(2021~2023년) | 23,257 | 1,330 | 1,476 | 2,464 | 2,353 | 2,055 | 1,944 | 1,820 | 2,113 | 2,077 | 2,163 | 1,781 | 1,682 |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4년 4월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넙치 육성물량은 1억 443만 마리로 전년 동월(9,687만 마리) 대비 7.8% 증가했다. 지난 4월 넙치 종자 판매량은 781만 마리로 전년 동월(856만 마리) 및 평년 동월(923만 마리) 대비 각각 8.8%, 15.4% 감소했다. 2024년 1~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541만 마리로 전년 동기(2,094만 마리) 대비 26.4% 줄어들었다. 이는 넙치 양식업계 경영 악화와 일부 양식업체들이 강도다리 등으로 양식어종을 변경하면서 넙치 종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넙치 양식산업 구조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예년과 같은 사료 생산량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조피볼락용: 양식업체 조피볼락 종자 입식 기피, 사료 생산량 감소세 지속 예상
지난 4월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720톤으로 전년 동월(922톤) 대비 21.9% 감소했다. 3년 평균(874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7.6% 줄었다. 2024년 1~4월 누적 생산량 또한 2,076톤으로 전년 동기(2,138톤) 대비 2.9% 소폭 감소했다.
표 2. 월별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4월
조피볼락용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4년 | 2,076 | 329 | 446 | 580 | 720 | ||||||||
2023년 | 9,342 | 327 | 302 | 587 | 922 | 849 | 1,068 | 1,012 | 878 | 1,220 | 905 | 846 | 425 |
3년 평균(2021~2023년) | 9,860 | 334 | 328 | 521 | 874 | 776 | 1,044 | 1,044 | 1,090 | 1,334 | 1,090 | 876 | 551 |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4년 4월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조피볼락 육성물량은 1억 1,961만 마리로, 전년 동월(1억 1,536만 마리) 대비 3.7% 증가했다. 크기별 육성물량을 살펴보면 ►마리당 300 g 미만 크기는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반면, ►출하가능한 300 g 이상 크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지난해 겨울철 저수온으로 인해 조피볼락 대량 폐사 및 배합사료 사용량이 감소했음을 감안할 때, 현재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 감소 폭은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본격적인 조피볼락 종자 입식시기가 시작됐지만, ►성어 산지가격이 낮게 형성되는데다 ►고수온∙저수온기 잦은 폐사로 양식업체들의 입식 수요도 줄고 ►잦은 강수로 종자 양성상태로 나빠 올해 종자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도 좀처럼 증가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새우용: 종자 입식 시작됐으나, 사료 생산량 감소세 여전
지난 4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290톤으로 전년 동월(2,096톤) 대비 38.5% 감소했다. 3년 평균(1,849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30.2% 감소했다. 2024년 1~4월 누적 생산량도 2,415톤으로 전년 동기(5,280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이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우 양식생산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2022~2023년 2년 연속 각종 질병 발생으로 새우 양식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표 3. 월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4월
새우용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4년 | 2,415 | 85 | 407 | 632 | 1,290 | ||||||||
2023년 | 20,624 | 423 | 982 | 1,779 | 2,096 | 2,625 | 3,407 | 3,845 | 3,269 | 1,860 | 224 | 67 | 46 |
3년 평균(2021~2023년) | 23,196 | 291 | 462 | 1,040 | 1,849 | 2,677 | 3,579 | 4,661 | 5,136 | 2,780 | 545 | 83 | 94 |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4년 4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4월부터 본격적인 종자 입식이 시작된 만큼 차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새우 양식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각종 질병 예방 및 치료 대책 마련을 통한 보다 안정적인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23/2024년 4월 배합사료 생산실적통계' (바로가기 클릭!)
• KMI 수산업관측센터, 광어 수산관측 2024. 5월호
• KMI 수산업관측센터, 우럭 수산관측 2024. 5월호
• 농수축산신문, 202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