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달리던 물김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근 경매에 유찰된 물김이 바다에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의원_{^{(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1월 21일 '물김 가격 하락에 따른 대책 건의서'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1월 21일 '물김 가격 하락에 따른 대책 건의서'를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 ⓒ전남도2024

서 의원은 해당 건의서를 통해 ►김 등 주요 양식수산물을 비축사업에 추가해 줄 것과 ►과잉 생산 시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수급안정제도 마련 등을 제안했다.

수산식품 수출품목 중 1위인 김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늘어나며 2년 연속 1조 원을 달성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수출을 위한 원물인 물김 확보를 위해 양식장 면적을 확대했다. 그러나 물김 가격은 대폭 하락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_^(KMI)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산 물김 생산량은 3,467만 속으로 평년 대비 62%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평균 물김 가격은 kg당 2,254원으로 전달_^(4,591원) 대비 무려 50.9% 하락했다. 전국 최대인 55.9%가 떨어진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유찰된 물김을 바다에 폐기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해남군의 경우 자체적으로 해남군수협과 물김이 경매에서 유찰될 경우 포대당_{^{(120 kg)}} 최대 4만 원을 지원하는 '물김 출하조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횟수도 1회로 한정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 의원은 “물김 가격 하락을 방치할 경우 생산·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채취부터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김을 비롯한 전복, 굴 등 주요 수출품을 비축사업에 추가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급안정제도를 범정부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 연합뉴스, SBS 등, 2025.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