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경남 진해만과 전남 여수 연안에서 빈산소수괴가 처음 발생한 데 이어 6월 10일 경남 통영 북신만 해역에서도 추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빈산소수괴란, 바닷물 내 용존산소농도가 3 mg/L 이하인 경우로,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시기인 여름철에 발생해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소멸된다.

실시간 빈산소수괴 관측시스템 정점 표시 - 2021년 6월 기준.   ©국립수산과학원 2021

수과원에 따르면 남해 연안의 빈산소수괴는 매년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에 처음 발생하여 수온 상승과 함께 점차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남해 연안의 빈산소수괴는 그 범위나 강도가 약한 상태이지만 향후 여름철 수온이 상승되면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10∼1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과원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빈산소수괴 관측시스템을 구축하여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 실시간 관측정보를 스마트폰 앱과 수과원 홈페이지를 통해 어업인 및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수과원은 진동만(미더덕), 당동만(굴), 원문만(굴), 가막만(굴, 홍합), 자란만(굴, 가리비), 고성만(굴) 양식장 등 14개 지역에 빈산소수괴 관측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수과원은 빈산소수괴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 수하식 양식장: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 어류 양식장: 먹이공급량 조절과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료출처: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2021.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