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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528] [배합사료생산동향2303] 새우용 등 증가 힘입어 전년비 11% ↑

작성자 아쿠아인포 등록일 2023.04.26

올 들어 양어용 배합사료 사용량이 차츰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어분/대두 등 사료원료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어 사료비 및 전기요금 등 각종 양식경영비 상승에 따른 양식업체의 경영난은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4,050톤으로 전년 동월_{^{(1만 2,663톤)}} 대비 11% 증가했다. 3년 평균_{^{(1만 1,312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24.2% 증가했다. 2023년 1~3월 누적 생산량도 2만 9,155톤으로 전년 동기_{^{(2만 6,892톤)}} 대비 8.4% 증가했다.

이 같은 배합사료 생산량 증가세는 주로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증가에 기인한다.

지난해 새우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된데다,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우 양식생산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이 전년 및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4월 21일 전남 완도군, 보성군, 무안군 소재 새우 육상양식장 3개소에서 양식 중인 새우가 급성간췌장괴사병_^(AHPND)으로 확진됨에 따라, 향후 해당 전염병 확산 여부가 올해 새우 양식생산량 및 새우용 배합사료 사용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3월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3월, 그래픽: 아쿠아인포

▶ 넙치용: 종자 입식량 감소, 사료 사용량도 줄어

지난 3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543톤으로 전년 동월_^(2,558톤) 대비 0.6% 감소했다. 3년 평균_^(2,135톤,_{^2020~2022년}_^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9.1% 감소했다. 반면, 2023년 1~3월 누적 생산량은 5,772톤으로 전년 동기_^(5,492톤) 대비 5.1% 증가했다.

표 1. 월별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3월

넙치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3년	5,772	1,361	1,867	2,543
2022년	22,436	1,509	1,425	2,558	2,455	2,430	1,712	1,905	1,962	1,870	1,537	1,303	1,770
3년 평균(2020~2022년)	22,689	1,266	1,205	2,135	2,063	2,152	2,099	1,979	1,886	2,240	2,154	1,743	1,767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3월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넙치 육성물량은 9,263만 마리로 전년 동월_{^{(9,678만 마리)}} 대비 4.3% 감소했다. 본격적인 종자 입식시기를 맞아 입식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양식업체의 출하의향이 높은 가운데, 봄철 행락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요 또한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넙치 종자 입식량은 640만 마리로 전년 및 평년 동월 대비 각각 8.6%, 6.0% 감소했다. 입식된 수정란 품질 부진으로 판매 가능한 종자 양성물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종자 판매가격_{^{(체장 8 cm 기준)}}이 마리당 51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8% 크게 상승하면서, 4월에도 종자 입식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하반기 이후 넙치 종자 입식량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넙치 양식업체들이 강도다리 등으로 양식어종을 변경하면서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도 넙치 종자 입식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배합사료 생산량은 당분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조피볼락용: 수온 상승으로 먹이 활동 활발, 사료 사용량 증가

지난 3월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587톤으로 전년 동월_^(528톤) 대비 11.2% 증가했다. 3년 평균_^(549톤,_{^2020~2022년}_^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6.9% 증가했다. 반면, 2023년 1~3월 누적 생산량은 1,216톤으로 전년 동기_^(1,247톤) 대비 2.5% 감소했다.

표 2. 월별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3월

조피볼락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3년	1,216	327	302	587
2022년	10,654	392	355	528	1,231	852	1,036	1,061	1,391	1,462	1,016	785	546
3년 평균(2020~2022년)	9,753	367	358	549	801	732	996	1,083	1,082	1,314	1,092	800	578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3월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조피볼락 육성물량은 1억 2,112만 마리로, 전년 동월_{^{(1억 2,062만 마리)}} 대비 0.4% 증가했다. 올 초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양식업체들의 보유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3월 들어 수온 상승으로 먹이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짐작된다.

▶ 새우용: 급성간췌장괴사병 확산 여부, 배합사료 생산량에 영향 줄 듯

지난 3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779톤으로 전년 동월_^(833톤) 대비 113.6% 급증했다. 3년 평균_⁽_{^{672톤, 2020~2022년}}_^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64.7% 대폭 증가했다. 2023년 1~3월 누적 생산량 역시 3,184톤으로 전년 동기_^(1,447톤) 대비 120% 급증했다.

표 3. 월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3월

새우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3년	3,184	423	982	1,779
2022년	23,740	338	276	833	2,335	3,031	4,285	4,860	5,261	2,135	147	90	149
3년 평균(2020~2022년)	22,578	186	247	672	1,499	2,421	3,422	4,806	5,498	3,099	562	73	93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3월

지난해 흰반점바이러스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일부 지역의 대량 폐사로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이에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이 올해 새우 양식업체의 종자 입식의향이 높을 것에 대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4월 21일 전남 소재 새우 육상양식장 3개소에서 양식생산 중인 새우가 급성간췌장괴사병으로 확진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수산생물전염병 발생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히 급성간췌장괴사병은 어린 새우가 감염될 경우 100% 폐사에 이르는 탓에, 추후 전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증가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배합사료 생산량 큰 폭 증가 힘들 듯

올 들어 새우용 배합사료를 중심으로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차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분, 대두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배합사료 판매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새우용 배합사료도 급성간췌장괴사병 발병으로 발목을 잡힘에 따라 향후 배합사료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22/2023년 3월 배합사료 생산실적통계' (바로가기 클릭!)

• KMI 수산업관측센터, 광어 수산관측 2023. 4월호

• KMI 수산업관측센터, 우럭 수산관측 2023.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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