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양식대상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벤자리가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에서 겨울철 저수온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에서 벤자리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진은 2025년 4월 말 겨울나기 확인 조사). ©국립수산과학원2025

수과원은 2021년부터 벤자리를 신규 양식종으로 선정하여 연구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중순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에서 현장시험 양식을 실시한 결과, 여름철 고수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사육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벤자리가 아열대 어종임을 고려해 겨울철 저수온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조사도 병행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겨울철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에서 사육한 결과, 생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건강도 분석 결과에서도 주요 생리학적 지표_{^{(간 및 근육 세포 손상, 영양상태, 스트레스 등)}}가 건강한 개체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과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벤자리가 고수온과 저수온 모두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적응력을 갖추었음을 시사하며, 남해안 지역에서 신규 양식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앞서 수과원은 벤자리 양식산업화를 위해 지난해 4월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양식기술을 이전했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종자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출처: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202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