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넙치, 조피볼락 등 해산어류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전년 대비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 발병률 감소로 인해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수산관측-우럭' 2024년 8월호를 통해 지난 7월 배합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가두리양식장의 사료 급여량이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양식업체 상당수가 사료비, 인건비, 전기요금 등 각종 양식경영비용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 농사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8월초부터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대량 폐사가 줄을 잇고 있어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증가세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만 3,303톤으로 전년 동월_{^{(1만 7,846톤)}} 대비 30.6% 증가했다. 3년 평균_{^{(2만 807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2.0% 증가했다. 2024년 1~7월 누적 생산량도 9만 3,456톤으로 전년 동기_{^{(9만 2,438톤)}} 대비 1.1% 늘었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7월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4년 7월, 그래픽: 아쿠아인포

 

▶ 넙치용: 종자 입식량↓∙고수온 피해↑ → 사료 생산량 감소 예상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도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607톤으로 전년 동월_^(1,411톤) 대비 13.9% 증가했다. 반면, 3년 평균_{^{(1,820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는 11.7% 감소했다. 2024년 1~7월 누적 생산량도 1만 49톤으로 전년 동기_{^{(1만 3,232톤)}} 대비 24.1% 줄었다.

 

표 1. 월별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7월

넙치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4년	10,049	1,048	1,588	1,413	1,656	1,279	1,457	1,607
2023년	22,272	1,361	1,867	2,543	2,566	1,863	1,621	1,411	2,252	1,564	2,121	1,826	1,277
3년 평균(2021~2023년)	23,257	1,330	1,476	2,464	2,353	2,055	1,944	1,820	2,113	2,077	2,163	1,781	1,682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4년 7월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넙치 육성물량은 1억 331만 마리로 전년 동월(_{^{9,428만 마리)}} 대비 9.6% 증가했다. 지난 7월 넙치 종자 입식량은 334만 마리로 전년 동월_{^{(418만 마리)}} 대비 20.1% 감소했다. 2024년 1~7월까지 누적 입식량도 3,838만 마리로 전년 동기_{^{(4,366만 마리)}} 대비 12.1% 줄어들었다. 

 

넙치 육성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 사료 생산량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넙치양식장의 경영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짐작케 한다.

 

더구나 상반기 넙치 종자 입식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8월초부터 고수온으로 인한 넙치 대량 폐사가 제주도에서 경북, 전남, 경남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예년과 같은 사료 생산량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조피볼락용: 성어 수익성 저하, 고수온 피해 속출 → 사료 생산량 감소 전망

지난 7월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221톤으로 전년 동월_^(1,012톤) 대비 20.7% 증가했다. 3년 평균_{^{(1,044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7.0% 증가했다. 2024년 1~7월 누적 생산량도 5,336톤으로 전년 동기_^(5,067톤) 대비 5.3% 늘었다.

 

표 2. 월별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7월

조피볼락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4년	5,336	329	446	580	720	1,044	994	1,221
2023년	9,342	327	302	587	922	849	1,068	1,012	878	1,220	905	846	425
3년 평균(2021~2023년)	9,860	334	328	521	874	776	1,044	1,044	1,090	1,334	1,090	876	551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4년 7월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조피볼락 육성물량은 1억 6,002만 마리로, 전년 동월_{^{(1억 6,094만 마리)}}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올해 종자 누적 입식량은 4,830만 마리로 전년_{^{(5,282만 마리)}} 및 평년_{^{(6,302만 마리)}} 동기 대비 각각 8.6%, 24.1% 감소했다. 이는 조피볼락 산지가격이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다른 어종으로 품종 전환을 고려하는 양식업체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여름 고수온으로 인해 조피볼락이 양식어류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으면서, 조피볼락보다 고수온에 강하고 육성기간이 짧은 양식종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새우용: 새우 출하시기 맞아 사료 생산량 2개월 연속 증가세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새우 출하시기를 맞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6,543톤으로 전년 동월_^(3,845톤) 대비 70.2% 급증했다. 3년 평균_{^{(4,661톤, 2021~2023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40.4% 증가했다. 반면, 2024년 1~7월 누적 생산량은 1만 5,030톤으로 전년 동기_{^{(1만 5,157톤)}} 대비 0.8% 줄어들었다.

 

표 3. 월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1~2024년 7월

새우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4년	15,030	85	407	632	1,290	2,503	3,569	6,543
2023년	20,624	423	982	1,779	2,096	2,625	3,407	3,845	3,269	1,860	224	67	46
3년 평균(2021~2023년)	23,196	291	462	1,040	1,849	2,677	3,579	4,661	5,136	2,780	545	83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