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능성어 수정란 5,300만 개를 관내 종자생산장 17개소와 공동 연구기관 1개소 등 모두 18개소에 각각 300만 개씩 분양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능성어 수정란 5,300만 개를 분양했다. ⓒ경남도2024

바리과 어종인 능성어는 여름철 고수온에 강하고 산지가격이 kg당 3만 원 이상을 유지하는 고급횟감으로 양식업체들의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수정란 보급과 인공종자생산 기술개발이 더딘데다, 부화한 어린 물고기의 크기가 매우 작아 초기 적정 먹이 확보가 어렵다. 종자생산 과정에서도 기형과 질병에 의한 폐사가 많아 대량 생산이 쉽지 않다.

특히 능성어는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태어나 체중 8 kg 이상부터 15% 정도만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탓에 우량 수컷 확보에 10년 이상이 걸린다. 때문에 양식현장에서 수정란 1 kg_{^{(200만 개)}}이 1,0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경남 지역에서는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유일한 수정란 공급기관이다. 전남 거문도 일부 가두리양식장에서 능성어 어미를 보유하고 있지만 바다 환경_^(해황) 변동에 따라 수정란 생산량의 기복이 심하다.

이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안정적인 수정란 생산을 위해 육상수조를 활용하고, 매년 새로운 어미 후보군을 가입시키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전국 수정란 소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관내 어업인에게 분양한 수정란은 2억 8,700만 개이다.

앞으로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 능성어 수정란 분양수량 확대

• 능성어 종자생산 표준화 연구 추진

• 지구온난화 등 해양환경 변화에 대비, 바리류·잿방어·병어 등 아열대 어종 어미 확보를 위한 단계별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출처: 경남도 보도자료, 2027.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