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남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2℃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양식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복 양식 주산지인 남해 서부 해역의 냉수대 세력 약화로, 올여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전남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도군2015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 남해 서부 해역_{^{(흑산도-진도-완도)}}의 냉수대 조사 결과, 수온이 평년_{^{(2013~2023년)}}보다 1.5~2.5℃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관측자료를 활용하여 올여름 수온을 예측한 결과, 냉수대 세력이 예년보다 약하게 형성되어 평년보다는 2℃ 정도 높고 전년과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과 2021년 남해 서부 해역의 냉수대 약화로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 해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남 해역의 주요 어패류양식장 수온 정보를 SNS_{^{(네이버 밴드)}}를 통해 매주 양식업체들과 공유하고 있다. 7월부터는 고수온 피해 우려 해역인 전남 진도, 완도, 고흥을 중심으로 주간 단위의 수온 예측 정보도 지자체 및 양식업체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전복-수산관측_{^{(2024년 6월호)}}' 자료를 통해 여름철 고수온기 폐사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전복 양식업체들의 출하의향이 높아 산지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보양식 수요가 증가하는 7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2024. 6. 17.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전복-수산관측(2024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