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월 두 달 연속 송어 산지가격이 kg당 평균 1만 4,000원 대까지 상승하며, 수산관측이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더구나 9월말 기준 송어 육성물량이 평년보다 여전히 적어,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1. 송어 산지가격 추이 – 2021~2022년+최근 5년 평균

* 자료출처: KMI 수산업관측센터, 송어 수산관측 10월호

산지가격 추이2209 – “두 달 연속 1만 4,000원 대 형성”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3~8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송어 산지가격이 9월 들어 kg당 평균 1만 4,427원으로 전월 대비 1.5%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 및 평년 동월 대비 무려 70% 이상 높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_{^{(2017~2021년)}} 송어 산지가격이 kg당 평균 1만 원을 웃돌았던 적이 없다. 수산관측 통계상, 이전까지 가장 높게 형성된 산지가격은 2014년 8~9월 평균 1만 3,730원이다.

육성물량 추이2209 – “평년보다 적은 수준 장기화”

지난 9월말 기준 송어 육성물량을 살펴보면 1,406톤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하나, 평년 동월보다 7.0% 적다. 크기별로는 ► 4~5개월 이후 출하 가능한 100~300 g 크기의 육성물량이 평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 300~600 g, 600~800 g 크기의 경우 전체 물량 추이와 마찬가지로 평년 대비 각각 37.2%, 26.9% 감소했다.

산지가격 전망 – “내년 5월까지 현 수준 유지할 듯”

KMI 수산업관측센터는 송어 육성물량이 평년 대비 적은 가운데, 제철을 맞은 송어의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내년 5월까지 현재와 같은 높은 산지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송어 산지가격이 고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송어 축제 재개가 예상되는 등 수요가 지속되면서, 4~5개월 이후 100~300 g 크기의 육성물량이 본격 출하되더라도 육성물량 적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 송어 배합사료 판매가격이 이미 전년 대비 20~30% 상승한 가운데, 연말 또 한차례 가격 상승이 예고됨에 따라, 이 같은 양식여건의 변화도 송어 산지가격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연어 수입단가가 여전히 작년 동월 대비 30%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도 더해져 당분간 연어 수입 부진에 따른 송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KMI 수산업관측센터는 이같은 수급 측면의 원인으로 인해 송어 육성물량 회복 이후에도 산지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송어 산지가격이 고가를 지속할 경우 소비 감소 및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격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KMI 수산업관측센터 '월간 수산관측&이슈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