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미역 채묘부터 종자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육상의 수조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현장적용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육상수조에서 생산한 미역종자.©국립수산과학원 2022.

그동안 미역 종자 생산은 5월 하순에 포자를 받아서 8월 또는 10월까지 육상에서 배양한 뒤 순차적으로 바다에서 약 2개월 정도 적응시키는 가이식 과정을 거친 후 양식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바다에서 가이식 기간 중 고수온, 태풍, 해양생물 부착 등의 영향을 미역 종자가 대량으로 탈락하거나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안정적인 종자 보급과 양식에 어려움이 많았다.

수과원에서는 이런 가이식 과정을 생략하고 인위적으로 환경조절이 가능한 육상수조에서 미역 어린싹의 성장조절을 통해 기존 종자보다 2배 더 빨리 자라고, 고수온 및 태풍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바다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종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기술로 기존 가이식 방법으로 60일 걸리는 종자 생산기간을 40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되어 시간과 경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수과원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경제성 분석과 육상주소에서 생산할 수 있는 종자 생산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양식현장에 조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자료출처: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