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녹음 해역에 서식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성게에 양배추를 먹이로 공급하는 '성게 양식 소득화 실증시험'이 본격 추진된다.

성게의 섭이행동 등을 고려한 가두리 양식시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2022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해당 양식실증 시험에 앞서 지난해 성게 양식생산에 적합한 먹이원을 탐색했다. 비교적 확보가 용이한 농수산물인 양배추, 미역, 구멍갈파래 등을 4개월간 급여해 생식소 발달과 맛 성분 및 색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양배추가 다른 먹이원에 비해 생식소 형성 비중이 자연 상태의 성게와 유사하고, 양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은 성게의 섭이행동 등을 고려한 가두리 양식시설 2개소를 설치하고 원통식, 컨테이너식, 그물식 등 사육장치별 입식밀도에 따른 성장, 생존율, 생식소 증가량 및 섭이 행동패턴과 섭이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자료출처: 제주도 보도자료, 2022.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