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특허기술로 구축한 새우 십각류무지개바이러스병 진단용 양성 표준물질을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 3개국에 공여한다.

수품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유전자 검출법에 사용하는 양성 표준물질은 해당 질병의 병원체 유전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신종 질병은 국가마다 발생 상황도 다르고 해당 병원체를 사전에 확보해야만 진단을 내릴 수 있어 양성 표준물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수품원 김형준 박사는 지난 8월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 (OIE) 수생동물위원회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사무소 간 온라인 회의에서 병원체 유전자를 사용하지 않는 PCR 양성대조구 플라스미드 특허기술 (2015년)을 소개했다. 이후 OIE 수생동물위원회와 참가국들로부터 분양 요청을 받았으며, 이 중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이 공식적으로 요청해 제공하게 된 것이다.

수품원은 어류 질병인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분야에서만 OIE 표준실험실 지위를 획득했으나, 유전자 진단법은 기본 원리가 동일해 모든 병원체 유전자 검출에 쓰이는 표준물질 제조 특허기술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202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