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수산업계를 비롯한 무역회사, 투자회사 등 다수의 기업들이 순환여과식양식시스템 기반 연어양식장 도입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연어양식업에 대한 투자 확대는

▲ 기존 해상 가두리 양식양식장 내 해양환경 오염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함께

▲ 아시아를 중심으로 연어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소비 시장이 확보됐다는 점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순환여과식양식시스템 도입 사례 – 일본

1) Danish Salmon 공동 인수 – Marubeni 상사, Nippon Suisan

지난 4월 일본 Marubeni 상사와 수산계 기업인 Nippon Suisan은 덴마크 소재 육상 연어양식장인 Danish Salmon을 공동 인수한 바 있다.

Danish Salmon은 순환여과식양식시스템 하에서 연간 약 1,000톤의 대서양연어를 양식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수질 및 질병 관리가 용이하고, 수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 FRD Japan 인수 – Mistui 물산

일본의 Mistui 물산은 시네마현에 위치한 연어양식장 FRD Japan을 인수하고, 2019년부터 순환여과식양식시스템을 이용해 키운 연어를 시범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3) RAS 기반 연어양식장 건립 중 – Soul of Japan

Soul of Japan은 싱가포르 양식업 전문 투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순환여과식양식시스템 기반의 연어양식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Soul of Japan은 오는 2023년까지 연간 1만 톤의 연어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높은 초기 투자 및 고정 비용으로 인해 육상 연어양식장을 건립하기 보다 기존 해외 현지 양식장을 인수하는 방법을 취해왔다.하지만최근에는 자국 내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순환여과식양식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육상 연어양식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입산 연어 대체 및 아시아 연어 시장 선점 전략 필요 – 한국

우리나라도 최근 동원산업이 노르웨이의 Salmon Evolution과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 내 육상 연어양식장을 공동 건립하는 파트너십 체결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등의 연어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 수입산 연어의 부분 대체

▲ 중국, 일본 등 나날이 증가하는 아시아 연어 시장 선점 등을 위해

국내 양식업계도 순환여과식양식시스템 도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일본, 중국에도 RAS 기반 연어류 양식장 속속 들어서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18. 7. 12.)

* 관련기사: 노르웨이의 Salmon Evolution과 육상식 연어 양식 협력 – 동원산업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20. 7. 27.)

<참고자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산업동향’ 2020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