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새우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과 함께 최대 새우 수입국으로 꼽히는 미국의 새우 소비 감소가 세계 새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해양수산 산업동향’ 2020년 7월호를 통해

주요 수산 관련 매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의 새우 수입량 감소를 전망한 가운데, 최근 미해양대기청 (NOAA)이 공표한 5월 수산물 무역통계에 실제로 미국의 새우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월 미국 새우 ▲ 수입량 3만7,961톤 ▲ 수입금액 3억1,909만 달러로 전년 (5만 3,726톤, 4억 4,366만 달러) 대비 수입량 29%, 수입금액 28% 각각 감소했다.

미국은 올해 1~4월 동안 매월 5만 톤 이상의 새우를 수입하며, 매월 수입량이 전년 동월 대비 적게는 6% 많게는 20%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보다 수입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최근 7년간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주요 수입국인 인도, 에콰도르로부터의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각각 58%, 25% 감소했다.

세계 새우산업계는 5월 들어 미국의 새우 수입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을

▲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외식 시장 축소

▲ 주요 수입국 인도의 새우 양식생산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5월 대미 새우 수출규모는13톤, 9만 9,485달러로 미국의 전체 수입량 중 높은 비중은 아니나,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 30%, 수출금액 45%의 증가세를 보였다.

<참고자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 산업동향, 2020. 7월호,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