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9,36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2017~2019년 동월 평균 생산량 1만 7,684톤에 비해서도 9.5% 증가했다. 이는 새우용 등의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 및 예년 동월에 비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1>

2020년 1~6월 양어용 배합사료 누적 생산량은 6만 7,747톤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류용 | 전년비 넙치용 증가, 조피볼락용 감소

지난 6월 해산어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 넙치용, 방어용은 증가한 반면 ▲ 조피볼락용, 돔용, 기타 해산어용은 감소했다.

1) 넙치용 – “넙치 육성물량 전년비 감소→배합사료 생산량 감소세 전환 예상”

지난 6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08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

수온 상승에 따른 어병 발생과 산란후유증 등으로 폐사가 발생하고 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 폐사율이 다소 낮아 배합사료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17~2019년 동월 평균 생산량 2,165톤에 비해서는 3.6% 감소했다.

아울러 2020년 1~6월 누적 생산량도 9,71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 1~6월 종자 누적 입식량은 3,411만 마리로 전년 및 예년 동기 대비 각각 11,7%, 25.2% 감소했다. 종자 입식량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소비촉진행사로 대형어 적체 물량이 일부 해소됨에 따라 조만간 배합사료 생산량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6월말 기준 넙치 육성물량은 약 1억 500만 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2) 조피볼락용 – “입식량 전년비 증가→배합사료 생산량도 증가세 예상”

지난 6월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92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했다. 2020년 1~6월 누적 생산량도 3,84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들었다. 

지난해 산지가격 하락과 종자 생산량 감소로 종자 입식량이 줄어든 탓에 배합사료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올해 종자 입식량은 전년 대비 증가, 배합사료 생산량도 차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월 종자 누적 입식량은 6,300만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작년에 비해 종자 생산량이 증가한 가운데, 성어 양식업체의 육성물량이 줄면서 입식공간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년 종자 입식량 7,860만 마리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새우용 | 올해 새우 양식생산량, 배합사료 생산량 모두 전년비 증가 예상

지난 6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937톤으로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보다 19.5% 증가했다. 2017~2019년 동월 평균 생산량 2,304톤에 비해서도 27.5% 증가했다.

또한 2020년 1~6월 누적 생산량도 6,96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종자 입식량이 늘고, 중간양성 등 양식기술/생산시스템의 고도화에 힘입어 새우 양식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에 대비,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이 올 초부터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이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17~2020년 6월

※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2017~2020년 6월 배합사료 생산 및 가격통계’, 그래픽: 아쿠아인포

• KMI 수산관측 해상가두리 2020.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