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해안가를 뒤덮은 구멍갈파래의 발생 원인이 양식장 배출수라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 관련기사: "제주 해안가 뒤덮은 구멍갈파래, 양식장 배출수가 원인" (헤드라인제주, 2020. 7. 9.)

* 관련기사: 제주 동부 이어 북·서부까지 구멍갈파래 점령 (제민일보, 2020. 7. 9.)

* 관련기사: 제주 점령한 구멍갈파래…“원인은 양식장 배출수” (KBS, 2020. 7. 9.)

지난 7월 9일 (목) 녹색연합에 따르면 6월 20 (토)~22일 (월) 제주도 연안 전체의 육상 양식장과 해변을 중심으로 구멍갈파래 유입 상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지점 80개 지점 중 63개 지점 (78%)에서 구멍갈파래가 확인됐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기존에 구멍갈파래 급증으로 몸살을 앓던 제주도 동부지역의 성산 신양과 종달, 하도 해안뿐만 아니라 북쪽 연안과 대정, 한경, 한림 등 서부지역에서도 구멍갈파래가 발견됐다. 

특히 육상 넙치양식장이 밀집된 동부 해안의 성산, 구좌, 조천 및 서부 해안의 한경, 한림 해변 등 21개 지점은 구멍갈파래의 유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능, 김녕, 이호, 곽지, 신흥, 함덕 등 해수욕장에서도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구멍갈파래가 발견된 지점의 특징은 성산 신양, 조천 신흥처럼 인근에 넙치양식장이 위치하고 조류 흐름이 정체된 만(灣) 형태의 지형”이라며 “구멍갈파래가 급증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양식장 배출수와 생활 오폐수 등 주요 육상 오염원에 대한 관리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 및 양식업체에서는 이를 관리해야 할 국립수산과학원의 관리업무 소홀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녹색연합의 조사 결과로 인해 육상 넙치 양식장이 구멍갈파래 급증 현상의 주범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의 보다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해결 방안 제시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자료출처: 녹색연합 보도자료, 2020. 7. 9.>

<참고자료: 헤드라인제주, 제민일보, KBS, 2020. 7. 9.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