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6,37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2.9% 감소했다. 2017~2019년 동월 평균 생산량 1만 6,396톤에 비해서도 소폭 줄었다. <그림 1>

또한 2020년 1~5월 양어용 배합사료 누적 생산량도 4만 8,3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 지난해 소비 부진에 따른 물량 적체로 넙치 종자 입식량이 줄어든데다, ▲ 조피볼락 역시 산지가격 하락과 종자 생산량 감소 등으로 종자 입식량이 줄어 넙치용,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어류용 | 전년비 넙치용 증가, 조피볼락용 감소

지난 5월 해산어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 넙치용, 돔용, 방어용은 증가한 반면 ▲ 조피볼락용, 기타 해산어용은 감소했다.

1) 넙치용 – “입식량 감소+대형어 적체 물량 일부 해소→배합사료 생산량 감소세 예상”

지난 5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15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했다. 수온 상승으로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전년 동월에 비해 폐사율이 다소 낮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배합사료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17~2019년 동월 평균 생산량 2,184톤에 비해서는 1.4% 감소했다.

아울러 2020년 1~5월 누적 생산량도 7,62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지난 1~5월 종자 누적 입식량은 2,955만 마리로 전년 및 예년 동기 대비 각각 13.8%, 30.3% 감소했다. 넙치 종자 입식량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소비촉진행사로 대형어 적체 물량이 일부 해소됨에 따라 조만간 배합사료 생산량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2) 조피볼락용 – “입식량 소폭 증가→배합사료 생산량도 소폭 증가 예상”

지난 5월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71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6% 감소했다. 2020년 1~5월 누적 생산량도 2,9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줄어들었다. 

지난해 산지가격 하락과 종자 생산량 감소로 종자 입식량이 줄어든 탓에 배합사료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1~5월 종자 누적 입식량은 4,800만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소비촉진행사와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종자 입식여건이 좋아진데다, 작년보다 종자 생산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식업체의 입식의향이 높지 않아 총 입식량은 작년 (6,000만 마리)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우용 | 올해 새우 양식생산량, 배합사료 생산량 모두 전년비 증가세 예상

지난 5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85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반면, 2017~2019년 동월 평균 생산량 1,268톤에 비해서는 46.5% 증가했다.

또한 2020년 1~5월 누적 생산량도 4,02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3월 수온 상승과 함께 입식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본격적으로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이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간양성 등 양식기술/생산시스템의 고도화에 힘입어 새우 양식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에 대비,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이 전년 및 예년보다 일찍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을 늘렸다. 때문에 당월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줄었으나, 누적 생산량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17~2020년 5월

※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2017~2020년 5월 배합사료 생산 및 가격통계’, 그래픽: 아쿠아인포

• KMI 수산관측 해상가두리 2020.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