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이 양식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등 전세계 수산물 무역 규모 축소에 따른 주요 국가의 수산정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KMI 해외시장분석센터는 “이미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교역량 감소에 대비, 내수 시장 정비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한국형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책 마련과 함께 해당 대책이 한국 수산식품산업 육성과 관련한 로드맵 수립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세계 수산물 무역 규모 축소 전망

실제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 넙치, 전복 등의 수출량이 크게 감소했다.

활넙치의 경우 주요 수출대상국 일본으로의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5월말 기준 수출량이 9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8% 감소했다. 올 1~5월까지 누적 수출량 역시 75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활전복도 5월말 기준 수출량이 8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9% 감소했다. 올 1~5월까지 누적 수출량도 50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줄어들었다.

* 관련기사: 넙치2006, “코로나 재확산 등 소폭 하락 전망” – KMI관측센터 (월간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20. 6. 10.)

* 관련기사: 전복2006, “출하량 증가, 산지가격 소폭 하락 전망” – KMI관측센터 (월간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20. 6. 10.)

Devdiscourse의 ‘수산식품산업 포스트 코로나19’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전세계 수산물 무역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산정책 변화 – 해외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수산물 내수 시장 정비의 기회로 삼고 있다.

▲ 미국

자국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의 85%가 수입산일 만큼 수입의존도가 높은 미국은 향후 불안정한 수산물 수급 변화에 대비, NOAA를 주축으로 양식어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 영국

영국은 ‘New Domestic Seafood Supply Scheme (DSSS)’를 발표하고,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 및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100만 파운드 (약 15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 캐나다

Skipper Otto 등을 통해 비접촉 소비자 친화적인 공급망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산정책 변화 – 국내

한편, 해양수산부는 ‘양식수산물 수급안정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양식수산물 수급안정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추진 계획 – 해수부 (월간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20. 6. 17.)

<자료출처: KMI 해외시장분석센터, 수산물 수출동향 2020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