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오메가-3 성분이 다량 함유된 해양미세조류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독도 해역에 서식하는 해양미세조류 에프레니움 보라튬 (Effrenium voratum)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국제 저명학술지인 Sustainabilit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약 10 ㎛전후의 매우 작은 크기로, 2008년부터 우리나라 제주도 해역에서만 발견되어 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은 2016년부터 추진한 ‘해양생명자원의 효율적 확보 및 분류 연구사업’을 통해 독도 해역에서 해당 해양미세조류를 채집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성분인 DHA와 EPA를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어족자원 감소에 따라 어유를 대체해 해양미세조류에서 오메가-3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에프레니움 보라튬은 광범위한 범위의 수온과 빛 조건에서도 성장할 수 있어 오메가-3 원료를 대량으로 확보해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자료출처: 해양수산부 보도자료, 202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