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넙치 산지가격이 kg당 1만 2,650원으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대폭 상승했다. 장기 소비 부진에 따른 물량 적체로 3월 kg당 7,729원까지 하락했던 넙치 산지가격이 4~5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평년보다 높은 거래가격을 형성한 것이다.

* 관련기사: 넙치2006, “코로나 재확산 등 소폭 하락 전망” – KMI관측센터 (월간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20. 6. 10.)

KMI 수산관측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상승은

▲ 3월부터 실시된 각종 소비촉진행사 등으로 중대형어 적체 물량 일부 해소

▲ 작년 하반기 입식량 감소

▲ 지난해 제주도 지역에서 실시된 400~600 g 크기 중형어수매 등으로

전체 산지가격을 주도하는 1 kg 내외의 출하가능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양식넙치 수급조절 자금 긴급 지원 – 제주도 (월간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19. 10. 28.)

하지만 KMI는 일시적인 수요 증가를 소비 회복 신호로 받아들이기 보다, 넙치 등 양식수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KMI는 “정부, 관계기관, 양식업계 등이 참여하는 양식수산물 수급관리위원회를 구성, 종자부터 육성, 유통, 가공, 소비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양식수산물 수급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수급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적정 입식량 및 생산량에 대한 양식업계의 자발적인 동참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코로나19 이후 양식수산물 수급안정화, ‘입식 조절’ 필수 – KMI (월간 아쿠아인포 뉴스레터, 2020. 5. 25.)

코로나19와 같은 변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입식량 조절을 통한 계획생산 등 양식수산물 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자료출처: KMI 수산관측 광어 2020. 6월호, ‘KMI 동향분석’ VOL. 169 (2020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