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먹는 홍합·고둥·조개·굴 등 수산물에서 유전자변형생물(GMO) 유전자가 대거 검출되었으며 그 주요 원인을 ‘양어용 배합사료’로 지적하고 있다.

10월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7년도 해양·수산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일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82종 수산물 중 85.4%에 달하는 70종에서 GMO 유전자가 검출됐다. 국내 수산물에서 GMO 유전자가 검출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보고서는 이러한 광범위한 해역에서의 GMO 검출에 대해 국내 다수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GMO 성분의 ‘양어용 배합사료’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내 양어용 배합사료 사용량:

2008년 7만1426t → 2014년 8만6175t → 2017년 9만8207t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

김현권 의원은 “GM콩·GM옥수수·GM밀 등 GM 곡물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은 양식 어류의 배설물이 바다에 지속적으로 쌓이고, 이것을 해양 어류 등이 섭취하면서 체내에 남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다 생태계 내 GMO 오염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며, “양식용 배합사료에 GM 곡물을 사용하는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 SOH희망지성, 2018.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