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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이 전남을 넘어 경남, 충남, 인천 등으로 확산된데다, 올 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대량 폐사로 배합사료 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사료비 및 전기요금 등 각종 양식경영비 상승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상당수 양식업체가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어, 배합사료 사용량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8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9,137톤으로 전년 동월(2만 3,969톤) 대비 20.2% 감소했다. 3년 평균(2만 2,635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5.5% 줄었다. 2023년 1~8월 누적 생산량도 11만 1,574톤으로 전년 동기(12만 6,252톤) 대비 11.6% 감소했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8월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8월, 그래픽: 아쿠아인포
▶ 넙치용: 고수온 피해 여파, 사료 사용량 감소세 전환 전망
지난 8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252톤으로 전년 동월(1,962톤) 대비 14.8% 증가했다. 3년 평균(1,886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9.4% 증가했다. 반면, 2023년 1~8월 누적 생산량은 1만 5,484톤으로 전년 동기(1만 5,956톤) 대비 3% 감소했다.
표 1. 월별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8월
넙치용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3년 | 15,484 | 1,361 | 1,867 | 2,543 | 2,566 | 1,863 | 1,621 | 1,411 | 2,252 | ||||
2022년 | 22,436 | 1,509 | 1,425 | 2,558 | 2,455 | 2,430 | 1,712 | 1,905 | 1,962 | 1,870 | 1,537 | 1,303 | 1,770 |
3년 평균(2020~2022년) | 22,689 | 1,266 | 1,205 | 2,135 | 2,063 | 2,152 | 2,099 | 1,979 | 1,886 | 2,240 | 2,154 | 1,743 | 1,767 |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넙치 육성물량은 9,025만 마리로 전년 동월(9,775만 마리) 대비 7.7% 감소했다.
지난 8월 넙치 종자 입식량은 306만 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올 1~8월까지 누적 입식량은 4,672만 마리로 전년 동기(4,709만 마리)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일부 넙치 양식업체들이 강도다리 등으로 양식어종을 변경하면서 넙치 종자 입식량 감소에도 불구, 배합사료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 여름 고수온으로 제주도, 전남, 경남, 경북 등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폐사가 속출하면서, 향후 배합사료 사용량이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조피볼락용: 고수온∙태풍 피해 영향, 사료 사용량 큰 폭 감소
지난 8월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878톤으로 전년 동월(1,391톤) 대비 36.9% 급감했다. 3년 평균(1,082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18.9% 감소했다. 2023년 1~8월 누적 생산량도 5,945톤으로 전년 동기(6,846톤) 대비 13.2% 감소했다.
이 기간 조피볼락 주산지인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에서 고수온 및 태풍의 영향으로 폐사가 발생했고, 양식업체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료 공급을 중단하면서 배합사료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표 2. 월별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8월
조피볼락용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3년 | 5,945 | 327 | 302 | 587 | 922 | 849 | 1,068 | 1,012 | 878 | ||||
2022년 | 10,654 | 392 | 355 | 528 | 1,231 | 852 | 1,036 | 1,061 | 1,391 | 1,462 | 1,016 | 785 | 546 |
3년 평균(2020~2022년) | 9,753 | 367 | 358 | 549 | 801 | 732 | 996 | 1,083 | 1,082 | 1,314 | 1,092 | 800 | 578 |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조피볼락 육성물량은 1억 4,955만 마리로, 전년 동월(1억 4,700만 마리) 대비 1.7% 증가했다. 하지만 9월까지 고수온으로 인한 조피볼락 폐사가 이어짐에 따라 육성물량 감소와 함께 배합사료 사용량 축소가 예상된다.
▶ 새우용: 급성간췌장괴사병 확산, 사료 생산량 전년비 37.9% 감소
지난 8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3,269톤으로 전년 동월(5,261톤) 대비 37.9% 대폭 감소했다. 3년 평균(5,498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40.5% 급감했다. 2023년 1~8월 누적 생산량 또한 1만 8,427톤으로 전년 동기(2만 1,219톤) 대비 13.2% 줄었다.
표 3. 월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8월
새우용 |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2023년 | 18,427 | 423 | 982 | 1,779 | 2,096 | 2,625 | 3,407 | 3,845 | 3,269 | ||||
2022년 | 23,740 | 338 | 276 | 833 | 2,335 | 3,031 | 4,285 | 4,860 | 5,261 | 2,135 | 147 | 90 | 149 |
3년 평균(2020~2022년) | 22,578 | 186 | 247 | 672 | 1,499 | 2,421 | 3,422 | 4,806 | 5,498 | 3,099 | 562 | 73 | 93 |
올 초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새우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된 데다,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우 양식생산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지난 4월 전남 지역에서 발병한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이 7월과 8월 전국 각지로 확산되면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배합사료 생산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 일년 중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가장 많은 시기인 2~3분기 동안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올해도 전년에 이어 질병 발생으로 인해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9월 19일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 경보를 해제했다.
▶ 하반기 배합사료 가격 인하 어려울 듯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페루의 어분용 멸치 조업이 중단되면서 어분 거래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곡물 작황 상황, 높은 물가 상승률, 경제 성장률 감소, 이상 기후 및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사실상 하반기 배합사료 가격 인하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하반기 양어용 배합사료 사용량도 상반기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22/2023년 8월 배합사료 생산실적통계' (바로가기 클릭!)
• KMI 수산업관측센터, 광어 수산관측 2023. 9월호
• KMI 수산업관측센터, 우럭 수산관측 2023. 9월호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방역정보, 2023. 9. 4. (바로가기 클릭!)
• 도드람양돈협동조합 보도자료, 2023.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