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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이기봉 회장은 국내 새우 양식생산량 1만 톤 시대를 맞아 새우 양식업계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이기봉 회장은 국내 새우 양식생산량 1만 톤 시대를 맞아 새우 양식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쿠아인포2023 무단 사용 및 배포 금지
“한국 새우 양식업계는 지난 2006년 661톤의 양식생산량에 불과했으나 2022년 9,504톤의 새우를 생산, 14배 이상 늘렸습니다. 여러 가지 동기가 있겠으나 2000년대 초 대하에서 흰다리새우로 전환을 계기로, ① 무병종자 보급 확대 ② 체계적인 방역정책을 통한 질병 적극 대응 ③ 중간양성기술 확대 ④ 바이오플락식 실내양식시스템 상용화 등 새우 양식산업계 스스로의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정부 및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생산원가 상승, 질병 다발로 산업의 성장이 주춤합니다. 업계가 통합해 재도약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 회장은 새우 양식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며, 그 첫 단계인 모하관리에서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가치사슬 첫 단추부터 혁신 - 모하관리
이 회장은 “전세계적인 질병 다발 문제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으나,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분야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수직감염을 통해 질병 감염을 막고 양식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첫 단추인 모하관리에서부터 혁신의 물꼬를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비롯한 연구기관을 주축으로 해 새우 양식업의 기초인프라인 흰다리새우 어미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즉, 양식업체 등 산업계에서 스스로 수행할 수 없는 분야는 국기가관에서 산업역량화해 업계 성장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국내 모하육종시스템이 구축돼 새우 양식업체들이 손쉽게 양질의 모하를 획득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나, 이는 산업투자의 효용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생산환경에 적합한 모하에 관한 정보 필요
때문에 그는 우선 양식업체들이 우리나라 새우 양식환경에 적합한 스펙을 보유한 모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해 주기를 요구했다. 즉, ① 한국 새우 양식환경에 어떤 스펙을 갖춘 모하가 적합한지 등을 연구개발하고 ② 수입산 모하의 브랜드별 강점과 약점 파악 ③ 연도별 새우양식 현황에 따른 전세계 모하 선호 트렌드 등을 정보화해 업계에 제공함으로써 양식업체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새우 양식업계는 유전육종된 모하의 특성에 맞춰 사육기술도 매년 일관된 노하우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만약 어떤 한 해는 속성장 모하에서 생산된 종자를 사용하다가, 다음 한 해는 내병성 있는 모하의 종자를 사용해 생산한다면 사육경험이 기술적 노하우로 정착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 회장은 이같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양식현장의 경험이 지식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연구기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로써 현재의 생산 안정을 통한 규모 확대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산업계 스스로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지식인프라를 구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저희 새우 양식생산업계도 상호 협력해 성과를 창출하고 산업의 비전을 만들어 성장코자 합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상호 정보공유를 통한 업계 내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 정책기관 등에서도 한국 새우 양식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회장은 다행히 2024년에는 흰다리새우 모하 이식 시, 미국 하와이산뿐만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산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비롯, 새우 양식산업계 관계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돼 정책을 개선하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새우 양식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제시하고 산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투명한 협회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출처: 월간 아쿠아인포, 2023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