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양어용 배합사료 사용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 본격적인 수온 상승과 함께 사료 사용량이 증가할 시기임에도 불구, 저온과 고온을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예년에 비해 사료 사용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상당수 양식업체가 사료비 및 전기요금 등 각종 양식경영비 상승에 따른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3,865톤으로 전년 동월_{^{(1만 8,060톤)}} 대비 23.2% 감소했다. 3년 평균_{^{(1만 4,688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5.6% 줄었다. 2023년 1~4월 누적 생산량도 4만 3,033톤으로 전년 동기_{^{(4만 4,952톤)}} 대비 4.3% 감소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집계에 따르면 넙치용을 제외한 해산어류용, 내수면어류용,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감소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4월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4월, 그래픽: 아쿠아인포

▶ 넙치용: 사료 사용량 증가, 강도다리 입식량 증가 기인

지난 4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566톤으로 전년 동월_^(2,455톤) 대비 4.5% 증가했다. 3년 평균_{^{(2,063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24.4% 증가했다. 2023년 1~4월 누적 생산량도 8,338톤으로 전년 동기_^(7,947톤) 대비 4.9% 증가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넙치 종자 입식량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반해, 일부 넙치 양식업체들이 강도다리 등으로 양식어종을 변경하면서 넙치용 배합사료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표 1. 월별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