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 등으로 넙치 종자생산용 수정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자생산업체에 품종개량 단계의 넙치 수정란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넙치 수정란은 고수온과 질병 적응력이 높은 넙치 육종 연구과정 중의 2세대 개량 단계 수정란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종자생산업체에 품종개량 단계의 넙치 수정란을 공급했다. ⓒ제주도2025

해양수산연구원은 2022년부터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국가 연구과제인 넙치 유전체 선발육종을 추진해 왔다. 해당 수정란도 이러한 연구과정에서 선발된 넙치로부터 생산된 것이다.

제주도내 넙치 양식업체들은 대부분 봄과 가을에 종자를 입식한다. 연간 종자 수요량은 약 5,000만~6,000만 마리다. 하지만 올해 가을 입식용 넙치 수정란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종자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품종개량 단계의 수정란을 도내 넙치 종자생산업체에 공급했으며, 이들 알에서 부화한 종자가 9월 말부터 양식장에 공급되고 있다.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넙치 양식산업이 최근 기후변화 등에 따른 고수온 피해와 질병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품종개량 단계의 수정란 보급으로 안정적인 넙치 종자생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제주도 보도자료, 2025.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