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굴수하식수협 및 굴 양식어업인들과 함께 굴 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6월 초 남해안 6개 해역에 어미 굴 산란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 6개 해역: 경남 통영시 필도·저산, 남해군 갈화·봉우, 하동군 양포, 부산시 가덕도

특히 올해는 50여 명의 굴 양식어업인들이 해역별로 어미 굴 선별과 채롱망 수용 및 산란장 수하 작업 등에 적극 참여했다.

굴 산란장 조성을 위한 어미 굴 수하 모습_{^{(부산시 가덕도)}}. ⓒ국립수산과학원2022

최근 몇 년간 남해안 양식어업인들은 어미 굴의 성숙이 지연되거나 산란이 일시에 되지 않는 등의 현상으로 종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2019년부터 굴수협과 채롱망에 넣어 수하하거나 바닥에 살포하는 등 남해안 해역별 특성을 고려해 산란장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권의 종자 확보량을 늘리기 위해 남해군 봉우 해역 1개소를 추가, 총 6개 해역에 굴 산란장을 조성했다.  

굴 산란장 조성사업 이전에는 여러 번에 걸친 채묘 작업으로 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한 산란장 조성사업 실시로 채묘에 효과적인 장소와 방법 등에 관한 기술이 축적되면서, 2021년에는 연간 필요 종자 물량 약 350억 개를 단번에 확보, 채묘 비용을 크게 절감한 바 있다.

* 채묘 비용: 1회 약 300억 원_{^{(굴수하식수협)}}

임현정 수과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굴 산란장의 해역별 어미 굴의 비만도 변화, 성 성숙, 산란량 및 유생 확산 특성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 및 분석함으로써 산란장 조성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의 기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국립수산과학원 보도자료, 2022.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