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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553] [배합사료생산동향2309] 사료사용량 6개월째 감소, 당분간 줄어들 듯
작성자 아쿠아인포 등록일 2023.11.06

지난 9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료비 및 전기요금 등 각종 양식경영비 상승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배합사료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우용의 경우 급성간췌장괴사병 등 각종 질병 발생으로 대량 폐사가 증가하면서 배합사료 사용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9월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만 6,248톤으로 전년 동월(1만 9,681톤) 대비 17.4% 감소했다. 3년 평균(2만 1,313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23.8% 줄었다. 2023년 1~9월 누적 생산량도 12만 7,823톤으로 전년 동기(14만 5,993톤) 대비 12.4% 감소했다.

 

그림 1. 월별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9월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9월, 그래픽: 아쿠아인포

 

▶ 넙치용: 종자 입식량 증가세, 사료 사용량도 차츰 회복 전망

지난 9월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564톤으로 전년 동월(1,870톤) 대비 16.4% 감소했다. 3년 평균(2,240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30.2% 급감했다. 2023년 1~9월 누적 생산량도 1만 7,048톤으로 전년 동기(1만 7,826톤) 대비 4.4% 감소했다.

 

표 1. 월별 넙치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9월

넙치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3년 17,048 1,361 1,867 2,543 2,566 1,863 1,621 1,411 2,252 1,564      
2022년 22,436 1,509 1,425 2,558 2,455 2,430 1,712 1,905 1,962 1,870 1,537 1,303 1,770
3년 평균(2020~2022년) 22,689 1,266 1,205 2,135 2,063 2,152 2,099 1,979 1,886 2,240 2,154 1,743 1,767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9월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넙치 육성물량은 8,948만 마리로 전년 동월(8,988만 마리)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크기별 육성물량을 살펴보면 여름철 고수온에 따른 폐사 등으로 중대형어 육성물량이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가을철 종자 입식이 시작되면서 마리당 250 g 미만 크기의 육성물량이 증가, 전체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넙치 종자 입식량은 732만 마리로 종자생산이 부진했던 전년 동월(310만 마리)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올 1~9월까지 누적 입식량도 5,404만 마리로 전년 동기(5,019만 마리) 대비 7.7% 증가했다.

 

하반기 종자 입식량은 작년과 달리 종자생산이 양호한 가운데, 9월 추석 명절과 긴 연휴 등으로 넙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입식공간이 확보된 양식업체들이 많아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넙치용 배합사료 사용량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 조피볼락용: 고수온 피해 여파로 육성물량 줄어 사료 사용량도 감소

지난 9월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220톤으로 전년 동월(1,462톤) 대비 16.6% 감소했다. 3년 평균(1,314톤,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7.2% 줄었다. 2023년 1~9월 누적 생산량도 7,166톤으로 전년 동기(8,308톤) 대비 13.7% 감소했다.

 

조피볼락 주산지인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에서 9월 초순까지 고수온에 의한 폐사가 이어진데다, 9월 중순 이후에도 높은 수온으로 인해 사료 공급을 중단한 양식업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표 2. 월별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9월

조피볼락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3년 7,166 327 302 587 922 849 1,068 1,012 878 1,220      
2022년 10,654 392 355 528 1,231 852 1,036 1,061 1,391 1,462 1,016 785 546
3년 평균(2020~2022년) 9,753 367 358 549 801 732 996 1,083 1,082 1,314 1,092 800 578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9월

 

실제로 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조피볼락 육성물량은 1억 3,895만 마리로, 전년 동월(1억 4,213만 마리) 대비 2.2% 감소했다. 이에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사용량은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새우용: 사료 생산량 6개월째 감소

지난 9월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1,860톤으로 전년 동월(2,135톤) 대비 12.9% 감소했다. 3년 평균(3,099, 2020~2022년 평균) 동월 생산량에 비해서도 40% 급감했다. 2023년 1~9월 누적 생산량 또한 2만 287톤으로 전년 동기(2만 3,354톤) 대비 13.1% 줄었다.

 

표 3. 월별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추이 – 2020~2023년 9월

새우용 합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23년 20,287 423 982 1,779 2,096 2,625 3,407 3,845 3,269 1,860      
2022년 23,740 338 276 833 2,335 3,031 4,285 4,860 5,261 2,135 147 90 149
3년 평균(2020~2022년) 22,578 186 247 672 1,499 2,421 3,422 4,806 5,498 3,099 562 73 93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배합사료생산실적, 2023년 9월

 

올 초 배합사료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새우 산지가격이 높게 형성된 데다,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우 양식생산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새우 급성간췌장괴사병 등 각종 질병 발생으로 통상 일년 중 새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가장 많은 시기인 2~3분기 동안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편, 10월 11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니엘 레가르다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타결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함에 따라, 향후 에콰도르산 새우 수입량 확대에 따른 국내 새우 양식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 협정 체결이 국내 새우 양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2022/2023년 9월 배합사료 생산실적통계'  (바로가기 클릭!) 

• KMI 수산업관측센터, 광어 수산관측 2023. 10월호

• KMI 수산업관측센터, 우럭 수산관측 2023. 10월호